윤여정 "응원해주셔서 감사…한국 영화, 전세계와 소통할 수 있길" [청룡영화상]

이덕행 기자  |  2021.11.26 22:05
/사진=KBS 2TV
윤여정이 오스카 조연상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2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2부 오프닝은 '미나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장식했다.

윤여정은 "노배우 윤여정입니다. 저는 주로 TV를 많이 했는데 지금 보니 영화도 했더라. 여기에 설 자격이 있어 다행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어느덧 바라볼 것 보다 돌아볼 것이 많은 나이가 됐다. 올 한해는 어리둥절한 한 해였다. 몇 주 전에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를 하는데 기자가 '한국 대중 예술이 갑자기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냐'고 묻더라.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지금 우리에게 주목할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게 해주셔야 한다. 바라볼 게 많은 여러분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세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러 나왔다. 그동안 감사했다. 특히 평창동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행사 마치고 동네에 왔는데 마을 어귀에 동네 주민들이 플랜카드를 붙여주셨다. 내가 고국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영어 안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글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께도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소감 발표 후에는 유연석이 객석까지 윤여정을 에스코트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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