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김선영·'모가디슈' 허준호, 남녀조연상 수상 [청룡영화상]

이덕행 기자  |  2021.11.26 22:13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선영과 허준호가 청룡영화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2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여우조연상은 '세 자매'의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김선영은 "잘 모르시겠지만 여우조연상을 많이 받아와서 아무 생각을 안하고 왔다. 저희 '세 자매' 작은 영화인데 후보에 다섯 개가 올랐다. 저는 안 받아도 영화가 다섯 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 계신 선후배 배우님들, 감독님들이 제가 연기하는 데 모두 교과서다. 저는 늘 훔쳐보고 있다 좋은 영화에 더 출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에게 돌아갔다.

허준호는 "제가 좀 살았다. 살다보니 행복한 순간들이 소중해진다. 작품하면서 행복한 순간이 간혹 있었는데 2019년에 행복한 작품을 만났다. 류승완이라는 사람이 해달라는 믿음 하나로 달려갔는데 배우들부터 막내 소품스태프까지 한 명도 안 다치고 행복하게 찍었다. 꿈에 그리던 현장이었다. 한국 영화가 발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공백기가 있던 탓에 이번에 아주 벅차게 느꼈다. 행복한 작품이 기록이 아닌 기억으로 남을 수 있어 감사하다. 오늘도 하루만 즐기고 더 이상 즐기지 않겠다. 좋은 연기보이고 다시는 사고 안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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