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을 정도" 적장도 극찬한 지소연 존재감 [★고양]

고양=김명석 기자  |  2021.11.27 16:19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출전한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지메시' 지소연(30·첼시FC 위민)이 '적장' 지츠카 클림코바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클림코바 뉴질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2 역전패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주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며 지소연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는 경기 후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국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10번 지소연이 아주 훌륭했다. 기술적인 플레이에 필드 내 영향력도 좋았다. 공을 달라고 소리치는 것도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지소연 외에도 이날 한국은 한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지소연은 4-3-3 전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험대에 올랐다. 이민아(인천현대제철)와 조소현(토트넘 위민)과 함께 역삼각형 중원을 이뤘는데, 지소연은 전방보다는 수비라인 바로 앞에 위치할 때가 더 많았다.

지소연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맡았다. 여유롭게 탈압박으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풀었다. 수비에만 무게를 두지는 않았다. 기회가 날 때는 호시탐탐 최전방까지 직접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측면에선 직접 스로인까지 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날카로운 킥력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14분 크로스바를 스친 홍혜지의 코너킥도 지소연의 정확한 코너킥이 발판이 됐다. 백미는 후반 중반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는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과적으로 이날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적장도 극찬할 정도로 경기 내내 팀 중심을 잘 잡아준 지소연의 존재는 한국의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역전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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