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5년 54억 FA 잭팟' 최재훈, 팬들과 트레이드 때 했던 '10년 약속' 지켰다

김우종 기자  |  2021.11.27 14:00
한화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포수 FA 최대어'로 꼽혔던 최재훈(31)이 한화에 잔류한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주전 포수로서 팀 내 입지와 영향력을 고려,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으로 발빠르게 내부 FA 최재훈과 협상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최재훈 역시 계약서에 사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재훈은 2017년 4월, 두산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최재훈의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77, 15홈런, 153타점, 장타율 0.356, 출루율 0.376이다.

2020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01)을 작성했고, 2021년에는 데뷔 첫 4할대(0.405) 출루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출루 능력에 주목해 최재훈을 2번타자로 중용하기도 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최재훈과 계약을 마친 뒤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최재훈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계약 후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처음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됐을 때 향후 10년은 뛰겠다고 팬들게 말씀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팀의 도약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민철 단장님의 '최재훈은 우리 선수다,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인터뷰로 저의 소속감과 믿음에 확신을 갖게 됐다. 팀에서 저에게 원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FA 계약 체결 후 정민철 단장(왼쪽), 김현수(오른쪽) 브랜뉴스포츠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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