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피플] 3선부터 전방까지… 유독 돋보였던 지소연의 존재감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11.27 15:51

[스포탈코리아=고양] 지소연이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는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으나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전고를 울렸다.

뉴질랜드와 2연전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전술을 가다듬고, 보완점을 찾아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 전 벨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전진적인 플레이를 통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바짝 압박하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수비를 보여줘야 한다”며 전술 컨셉을 밝혔다.

‘능동적인 플레이’를 외친 벨호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원 3명 중 2명을 공격형 미드필더 이민아, 지소연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경기는 벨 감독의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뉴질랜드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팀이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자 지소연은 3선에서 활약했다. 수비 라인 바로 앞에서 볼 배급을 맡았다. 본래 플레이 메이킹, 득점 등 두루 능력은 갖췄지만, 3선은 다소 어색한 자리였다.

그래도 지소연은 제 역할을 다했다. 전반 내내 후방에 위치해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동료들에게 볼을 배달했다. 몇 차례 미스도 있었으나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공수를 연결했다.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투지도 빛났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전반이었으나 후반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13분 최유리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자책골을 유도했고, 이때부터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에도 3선에서 뛴 지소연이지만, 한국이 흐름을 잡자 공격에서도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바를 강타한 슈팅은 지소연의 능력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뉴질랜드전에서는 조연을 맡은 지소연이지만, 그의 존재감은 피치 위에서 가장 돋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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