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생일 자축포’ 임선주 “조소현한테 한턱 쏠게요!”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11.27 16:23

[스포탈코리아=고양] 임선주가 생일 자축포를 쏜 소감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는 고전했으나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유리가 들어오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최유리는 후반 13분 단독 드리블 돌파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후 한국의 소나기 슈팅이 쏟아졌고, 한국은 후반 35분 조소현이 박스 안에서 띄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임선주가 이마로 밀어 넣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임선주에게는 의미가 큰 골이었다. 생일에 팀 승리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중계사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생일인데 골까지 넣어서 좋다. 처음에 어려웠는데, 후반에 선수들이 잘해줘서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본인의 득점을 어시스트 한 조소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임선주는 “한턱 쏴야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어려웠던 전반을 떠올렸다. 임선주는 “전반에는 뉴질랜드가 거칠어서 당황했다. 전반전 후 (라커룸에) 들어가서 감독님이 더 바짝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했다. 아무래도 아시안컵을 가기 위한 무대니까 다 같이 공격, 수비를 주문하셨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달 미국과 평가전에서 쓴맛을 봤다. 그러나 얻은 것도 많다. 그는 “미국과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2차전은 실망스러웠는데, 그 경기에서도 배운 게 많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뉴질랜드와 평가전은 지난 2019년 4월 용인과 춘천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경기였다. 임선주는 “추운데 경기 보러와 주셔서 힘내서 이길 수 있었다. 2차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벨 감독과 함께 들어 온 임선주는 “축구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또 한 번 기쁨을 드러냈다.

벨 감독 부임 후 2년이 지났는데, 그간 변화에 대해 임선주는 “감독님은 나이와 싱관 없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신다.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신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을 갖게 된다. 좋지 않을 때도 ‘잘한다’ 해주시니 잘하게 되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알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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