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의리, 최준용 제쳤다 '36년만 타이거즈 신인왕' 영예

논현동=김우종 기자  |  2021.11.29 14:27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KIA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19·KIA)가 2021 신인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타이거즈 출신으로는 1985년 이순철(60·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이후 무려 36년 만의 신인왕 수상이다.

이의리는 29일 오후 2시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최준용(20·롯데)을 제치고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의리는 유효표 115표 중 총 99표를 획득했다. 1위표는 61표, 2위표는 37표, 3위표는 1표였다. 반면 최준용은 총 득표에서는 이의리보다 1표 많은 100표를 얻었으나 총점에서 밀렸다. 1위표는 42표, 2위표는 50표, 3위표는 8표를 각각 따냈다. 이의리와 점수 차는 49점에 불과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장지훈(SSG)이 32점으로 3위, 문보경(LG)이 31점으로 4위, 오원석(SSG)이 30점으로 5위였다.

수상 후 그는 현장에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제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르침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선배님들 만나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후반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준용이 형한테 멋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인사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9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69피안타 93탈삼진 56볼넷 피안타율 0.204를 마크했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의 신임 속에 호랑이 군단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졌다.

또 KBO 리그 성적과는 별개로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위기도 있었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마친 뒤 지난 9월 13일 손톱이 깨지면서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어 9월 22일에는 챔피언스필드에서 투구 훈련 후 더그아웃 계단을 잘못 밟아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결국 9월 12일 NC전을 끝으로 더 이상 무리하지 않은 채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크호스로 최준용이 급부상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하며 롯데의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특히 후반기에는 서튼 롯데 감독의 신임 속에 29경기서 2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86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최준용의 급성장에 롯데는 지난 1992년 염종석(48·현 동의과학대 야구부 감독) 이후 29년 만의 신인왕 배출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결국 표심의 최종 선택은 최준용이 아닌 이의리였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21년 입단한 선수 및 최근 5년 이내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됐던 선수는 제외)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투표인단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역투하는 이의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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