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이선빈 "2NE1 변신, 연습생 시절 생각나..한선화·정은지 천군만마"(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2021.12.02 08:00
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배우 이선빈(27)이 한선화, 정은지와 그룹 2NE1으로 변신하며 걸그룹 연습생 시절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이선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티빙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 이하 '술도녀')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다.

'술도녀'는 베테랑 예능 작가 안소희(이선빈 분), 발랄한 요가 강사 한지연(한선화 분),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정은지 분)의 30대 여자들의 우정과 사랑, 가족, 직장 등 현실 고민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이에 입소문을 탄 '술도녀'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 첫 공개 후 9일 만에 티빙 네이버 검색량 6배 증가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술도녀'는 이선빈과 한선화, 정은지의 '삼총사' 케미스트리가 현실 친구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더욱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이선빈은 "저희가 이번 드라마에서 다 처음 만났다. 언니들이랑 리딩을 하고 밥도 먹으면서 어떤 사람인지 느껴지면서 느낌이 너무 재미있더라. 너무 매력있고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언니들과 더운 여름이 촬영하면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끼리 친하지 않으면 절대 살리지 못하는 신들로 구성돼 있었는데 노력을 할 필요도 없이 '찐친'(진짜 친구)이 돼 있었다. 지금까지도 카톡, 영상 통화를 하게 됐다. 여배우 세 명이나 있으면 기싸움이나 배려를 해야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서로의 연기에 '이렇게 해봐봐'라며 조언해주고 욕심을 내줬다. 저희가 스스럼 없이 가식부리지 않는 관계가 되다 보니 촬영할 때 너무 편했다. 저희 셋이 뭉쳐서 나오는 신은 웬만하면 저희의 친한 케미 때문에 나온 장면이 많았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극중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그룹 2NE1으로 변신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 걸그룹 연습생이었던 이선빈은 "소원을 이뤘다. 예전에 연습곡으로 행사를 다닌 적이 있었는데, 행복했지만 데뷔를 못 했다. 드라마에서 대리만족을 하게 됐다. 옆에 완벽한 한선화, 정은지 언니가 있어서 천군만마를 다 얻은 느낌이었다. 연습실에서 만나서 연습을 하면서 과거의 향수가 생각나더라"고 털어놨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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