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서 534일째 무득점, 中 스타 굴욕적 성적에 '충격'

심혜진 기자  |  2021.11.29 18:28
우레이./사진=RCD 에스파뇰 트위터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교체 투입된 중국 축구 스타 우레이(31·RCD 에스파뇰)가 단독 찬스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라리가에서 그의 침묵은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에스파뇰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레이는 후반 32분에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약 5분 후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라울 데 토마스의 킬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골문으로 쇄도했다. 수비수 한 명이 뒤쫓아왔지만 우레이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우레이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볼 터치가 길어 각도를 좁혀 나온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슈팅도 채 해보지 못하고 찬스를 날렸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우리이에 평점 4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저 평점이었다. 매체는 "자신의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토마스가 정교한 패스를 전달했지만 우레이는 과도한 드리블을 했다. 단칼에 득점 기회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한 뒤 "이번 경기에서 우레이는 총 7번의 볼터치, 5번의 패스 중 2번을 성공시켰다. 패스 성공률은 40%에 그쳤다. 우레이는 득점 기회를 놓친 후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혹평했다.

우레이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라리가에서 2020년 6월 13일 알라베스전 이후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무려 534일, 약 2년의 시간이다. 올 시즌에는 12번 출장해 293분을 소화하는 동안 공격포인트는 '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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