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선 넘는 팬들, 차량 가로막고 보닛 위로…움티티 결국 폭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12.02 06:2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부 FC바르셀로나 팬들의 무례한 행동에 사무엘 움티티가 폭발했다.

스페인 언론 '엘치링기토'는 최근 훈련장을 빠져나오는 움티티의 차량을 4~5명가량 소수 팬들이 가로막고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움티티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을 막은 뒤 보닛 위로 뛰어오르는 등 막무가내 행동을 했다.

한 1분여 경적만 울리던 움티티는 가속을 밟아 팬들을 제쳤으나 분을 참지 못했다. 결국 20여미터 이동하다가 차를 세운 움티티는 직접 내려 팬과 실랑이를 펼쳤다. 영상 속 팬들은 움티티를 조롱하다가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 등 불쾌한 언행을 일삼았다.

움티티는 보닛 위에 올라탄 팬을 붙잡고 "존중할 줄 모르나. 이리 와, 차값 낼래?" 등 불만을 표했다. 상당히 화가 난 움티티 앞에서 무례한 행동을 한 팬은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움티티가 차량으로 돌아가자 다시 들러 붙어 운행을 방해했다.

움티티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고통을 받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움티티 차량의 휠캡을 제거해 논란이 됐었다.

현재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움티티는 고액 연봉만 따박따박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적을 도모하지만 움티티는 계속 거절했고 올 시즌 잔류하고도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급기야 움티티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사진=엘치링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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