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도 없는 나성범, NC 4번 만났다... "서로 조건 확인, 화기애애"

김동영 기자  |  2021.12.06 04:05
NC 다이노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FA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나성범(32)과 NC 다이노스가 FA 협상 타결을 향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1일 나성범 선수와 만났다. 시즌 후 있었던 저녁 식사 자리를 포함하면 4번째다. 서로 조건을 주고 받았다. 분위기가 괜찮았고, 입장을 조율하는 중이다. 이번 주에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 관계자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단장님과 나성범이 미팅을 했다.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로의 조건을 확인했고, 협상을 계속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의 경우 거의 NC '단독입찰' 분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는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우리 선수"라고 외쳤고, 나성범도 FA 신분임에도 창원NC파크에 출근해 운동을 했다. 늘 있던 선수이기에 위화감도 없었다.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달 4일부터 임선남 단장과 나성범은 저녁 식사를 했다. 여기서는 구체적인 FA 이야기는 없었으나 협상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세 번 더 만났다. 나성범이 계속 야구장에 출근을 했기에 언제든 테이블에 마주할 수 있는 여건이기도 했다. 나성범은 에이전트도 없다.

FA나 연봉 협상에서는 간혹 금액 차이가 클 경우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화기애애했다"는 표현이 나왔다.

김재환, 박건우(이상 전 두산) 등 몇몇 FA들은 여러 '썰'이 돌지만, 나성범은 아예 없는 수준이다. 일단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고, 이제 간격을 좁히는 일만 남았다.

NC는 과거부터 잡고자 하는 선수가 있을 경우 놓치는 일이 없었다. 내부든 외부든 마찬가지였다. 하물며 나성범이다. 팀의 상징이자 간판인 선수. "무조건 잡는다"고 했다. 협상이 착착 진행되는 모양새. 타결까지 그리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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