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 붕괴 심화' 외국인 FW 우한 탈출→"답이 없다" 한탄 연발

김우종 기자  |  2021.12.06 18:01
우한 FC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공격수 진 에브라드(27·코트디부아르). /AFPBBNews=뉴스1
초유의 재정난 위기를 맞은 중국 축구 붕괴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5일 "슈퍼리그(1부리그) 우한 FC의 외국인 공격수 진 에브라드(27·코트디부아르)가 터키 리그 명문 구단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브라드는 2013년 크로아티아 무대서 성인 리그에 데뷔한 뒤 2015년 상하이 포트를 거쳐 2017년 우한FC에 합류했다. 올 시즌에는 슈퍼리그서 13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다.

매체는 에브라드에 대해 "우한FC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오는 12월을 끝으로 계약 만료가 돼 자유 계약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는 각 구단들의 재정적인 상황 악화로 외국인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87경기에서 58골을 터트렸던 세드릭 바캄부(30·콩고)가 팀을 떠났다. 4년이라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했지만, 사실상 그의 비싼 몸값을 구단이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밖에 광저우FC와 상화이 선화 등 내로라하는 1부 리그 클럽들이 선수들의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재정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자국 축구를 향한 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B조 5위(1승2무3패)로 부진하자 리 티에(44)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미 축구 통계 사이트 위 글로벌 풋볼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을 0%로 예측했다.

최근 시나스포츠는 한 중국 기자의 발언을 인용, "어떻게 하면 중국 축구가 잘할 수 있는 것일까. 답이 없는 것 같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라 밀루티노비치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알랑 페렝, 마르첼로 리피 등이 거쳐갔지만 중국 축구는 나아진 게 없었다. 또 가오 홍보와 리 티에 등 뛰어난 선수 출신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역시 소용이 없었다"며 "대체 축구협회에 어떤 회장과 대표팀에 어떤 감독이 와도 중국 축구를 구해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중국 축구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없는 것 같다"며 연신 한탄했다.
리 티에 전 중국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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