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단장은 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났고, 통화도 하고 있다. 일단 (FA) 선수들(황재균·장성우)이 원하는 조건을 들은 상태다. 우승 프리미엄도 있다. 협상 초반이라 의견 차는 있지만 외부 환경에 흔들림 없이 우리 기조대로 잘 조율해보겠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021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0홈런 56타점 OPS 0.760을 기록, KT의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특히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결승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더욱이 이번 FA 시장에서는 내야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박병호(35·전 키움), 정훈(34·전 롯데)까지 총 3명이다. 박병호와 정훈이 1루수인 점을 감안하면 희소성이 있는 3루수 황재균이 내야수 중 최대어라고 볼 수 있다.
이숭용 단장은 "선수 측과 FA 협상을 하면서 갭은 있을 수밖에 없다. 잘 좁혀가는 게 내 역할이다. 황재균은 무조건 잔류시켜야 한다. 합의를 위한 의사 타진을 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기류가 다소 바뀌는 모양새다. 차명석 LG 단장이 구단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FA 내야수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황재균이 거론되고 있다. 이숭용 단장은 "기사를 보긴 했다. LG가 확실하게 참전해야 (경쟁도) 하는 것이다"면서 "예민한 시기다. 말 조심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기조대로 조율을 잘해보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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