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6전 전승·20골 폭발... 맨유 팬들 설레게 하는 감독 1순위 후보

김명석 기자  |  2021.12.08 12:05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6전 전승(승점 18), 20득점 5실점의 눈부신 성적으로 통과했다.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에릭 텐 하흐(51·네덜란드)다.

아약스는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챔스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4-2로 완파했다. 최전방 공격수이자 대회 득점 선두(10골)인 세바스티앙 알레가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안토니와 다비드 네레스, 스티븐 베하이스가 잇따라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아약스는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조별리그 A~D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전승은 아약스와 B조 리버풀 두 팀뿐이다. A조 맨체스터 시티나 D조 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4승2패와 5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아약스의 조별리그 성적이 더욱 인상적인 배경이다.

아약스는 조별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위 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홈에서 4-0으로, 원정에서 3-1로 꺾었다. 또 베식타스(터키)를 2-0(홈)과 2-1(원정)로, 스포르팅 CP는 5-1(원정)과 4-2(홈)로 각각 완파했다. 득실차는 무려 +15(20득점·5실점)로, 챔스 본선 32개 팀 가운데 아직 1경기 덜 치른 E조 바이에른 뮌헨(득실차 +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자연스레 시선은 텐 하흐 감독으로 향한다. 그는 지난 2018~2019시즌에도 아약스의 챔스 4강 돌풍을 이끌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아약스를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다시 인정받게 됐다.

맨유 팬들 입장에선 설렐 만한 일이기도 하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공석이 될 맨유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맨유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63·독일) 임시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이끈 뒤 이후 2년 간 구단 고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어서 차기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텐 하흐 감독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제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 언제든지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아약스를 넘어 더 큰 구단에서의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네덜란드 현지에선 텐 하흐의 맨유 감독 부임을 암시하는 '힌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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