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노제 향한 무성의 사과..팬들 분노에 기름 부었다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1.12.08 19:35
김현욱(왼쪽)과 노제 /사진=스타뉴스, 엠넷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댄서 노제를 향한 무례한 언행과 무성의한 사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현욱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서울 섬유센터에서 진행된 '2021 대한민국패션대상'에 진행을 맡았다. 노제는 이날 댄서가 아닌 런웨이 모델로 깜짝 참석했다.

김현욱은 런웨이 이후 모자로 얼굴을 가린 노제에게 "모자는 왜 썼냐. 나올 때도 보통 멋있게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고개를 숙이고) 나와서 첫 주자인데도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제는 "너무 다른 류의 쇼다 보니까 너무 긴장해서 땅을 봤다"고 답했다. 노제는 "워킹 연습을 했느냐"는 김현욱의 질문에 "오히려 연습하면 인위적일 것 같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현욱은 노제에게 재차 워킹을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워킹 경험이 없다는 노제는 워킹을 선보이다 민망한 듯 연신 얼굴에 부채질을 했다. 김현욱은 노제에게 춤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현욱은 "오신 김에 축하하는 의미에서 춤도 잠깐 보여줄 수 있느냐, 본인 전공이니까"라고 청했고, 노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주저 앉더니 이내 짧게 춤을 췄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현욱이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언행을 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김현욱의 진행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며 논란이 됐다. 그러자 김현욱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게시물 댓글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현욱은 "내 의도와 다르게 많은 노제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진심 죄송하다"며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사실 SNS를 잘 하지 않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기사가 난 것도 알게 돼서 확인하게 됐다. 어쨌든 노제씨께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사과 문자 보냈다. 다음부터는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부디 모두들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노제 팬들은 기존 게시물에 댓글로 사과하는 건 무성의한 대응이라며 더욱 분노를 표출했다. 사과문에 "의도가 어떻든", "어쨌든"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DM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사과에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내놨다. 김현욱의 부적절한 사과가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김현욱의 인스타그램에는 "진지하게 반성하라", "억지로 사과하네", "사과할 때 지양하는 단어는 다 썼다. 아나운서 맞나"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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