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김하성?" 질문에 "제 값 주고 데려갈 팀 없다" 1분 만에 칼답

김동윤 기자  |  2021.12.09 14:59
김하성./AFPBBNews=뉴스1
한 메이저리그 팬이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을 꿈꿨으나, 1분도 안돼 칼답(칼같은 답변)을 들어야 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앤서니 프랑코 기자는 9일(한국시간) 팬들과 대화 코너에서 한 팬으로부터 "김하성이 에인절스 유격수로 어울릴까? 샌디에이고에 유망주를 내주거나 연봉 보조를 하는 형식이면 될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호세 이글레시아스(31)가 FA가 돼 현재 유격수 자리가 공석이다. 얼마 전 뉴욕 양키스로부터 내야 유틸리티 타일러 웨이드(27)를 영입하긴 했지만, 주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하성과 에인절스는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에인절스는 마땅한 유격수 자원이 없고,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에도 샌디에이고의 두터운 내야진 탓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해 김하성은 수비에서 573⅔이닝 동안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 18개를 쌓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5위에 해당한다. DRS는 수비지표 중 하나로 개개인의 수비력이 메이저리그 평균 수비수보다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점수로 매긴다. 김하성은 2루수로서 5개(공동 8위), 3루수로서 4개(공동 14위), 유격수로서 9개(공동 5위)로 모든 수비 위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이 수치상으로도 증명됐다.

하지만 곧장 냉정한 답변이 돌아왔다. 답변이 나오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프랑코 기자는 "올해 끔찍한 데뷔 시즌(awful rookie season)을 보낸 김하성을 제 값 주고 데려올 팀은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는 저조한 타격 성적 때문이었다. 김하성은 117경기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내가 에인절스라면 좀 더 확실한 선수를 얻으려 할 것 같다. 김하성은 싸게 영입할 만한 선수로 (에인절스같은 팀보단) 피츠버그, 볼티모어 등 내년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먼 팀들에서 찾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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