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담, 첫 등장부터 '시선 강탈' [공작도시]

배우 이이담이 미스터리함을 배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이이담은 아트스페이스진의 도슨트 이설(이이담 분)로 분해 브라운관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설은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먼저, 이설은 도슨트 아르바이트 생으로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을 받던 중 지나가는 한숙(김미숙 분)과 주연(김지현 분)을 유심히 보는 이설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이설은 동료들과 식사를 하던 중 미술관으로 들어오는 재희(수애 분)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무엇보다 통화를 하러 나가는 재희의 뒷모습을 무표정하게 눈으로 쫓아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미술관으로 출근하던 중 재희와 준혁(김강우 분)을 마주친 이설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여기에 준혁에게 아는 채 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인 이설은 재희에게 의중을 알 수 없는 질문들을 던져 향후 펼쳐질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처럼 이이담은 어딘가 비밀스럽고, 어딘가 서늘한 캐릭터를 어두운 심연이 담긴 눈빛과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표현해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등장할 때마다 아슬아슬한 텐션을 자아내는 이이담의 연기가 어느덧 안방극장을 빠져들게 했다.

이렇듯 이이담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 김이설에 완벽하게 녹아든 호연을 펼치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이담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