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 "봉준호 감독과 대담 덕분 추진력 얻어" [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2021.12.16 10:03
하마구치 류스케 / 사진=트리플픽쳐스/영화사조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의 대담을 경험으로 추진력을 얻었다고 밝혔다.

16일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 언론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촘촘한 연출이 빛나는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호평받고 있다.

앞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지난 10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과 만나 100분 간의 스페셜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봉준호 감독님과 대담은 올해 제가 했던 그 어떤 경험보다 흥미로웠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라며 "봉준호 감독님의 질문을 들으며 느꼈던 건 제 작품을 너무나 진지하고 애정과 관심을 가지며 깊은 시선을 봐주고 계시다는 것이었다. 봉준호 감독님의 시선을 직접적이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봉준호 감독님이 연출을 하듯이 대담 현장을 이끄셨던 것 같은데 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시면서도 자극을 주셨던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엄청난 기운과 힘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1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한 작품으로, 23일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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