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 안산X기보배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눈물[★밤TV]

이시연 기자  |  2021.12.17 06:26
/사진=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화면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양궁선수 기보배가 예전 같지 않은 체력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22년 양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남자 100명, 여자 96명이 참여했고 이 중 각각 3명씩 선발하는 치열한 경쟁의 현장이 그려졌다.

안산을 포함한 김민서, 기보배, 최미선 등 광주여대 출신 선수들은 전부 1차전을 통과했고, 곱창집에서 다음 2차전을 위한 의기를 투합했다.

김민서와 최미선은 안산에게 "아까 울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안산은 "1차전 둘째 날 안 풀려서 살짝 울려고 했다. 예전만큼 체력이 안 받쳐주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안산 선수는 금메달 리스트임에도 국대 선발전에서 17등임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홍진경은 "금메달 리스트인데 국가대표 선발되는 게 더 힘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1차 선발전에서 첫 발을 쏜 안산의 표정은 급격히 어려워졌고 계속되는 컨디션 난조로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안산은 "활을 쏘면서 이렇게 쏴도 되나 싶었다"라고 말해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23년 차 양궁선수 기보배 또한 체력 저하를 고백했다. 기보배는 인터뷰에서 "후배들은 휴식 시간에 간식을 먹거나 하던데 나는 그 짧은 휴식시간에도 어디 가서 기대서 쉬고 싶었다. 체력이 예전 같이 않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기보배는 지난 2017년 8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자녀를 양육 중으로 홍진경은 "아이가 몸에서 나오면 체력이 확 떨어진다"라며 워킹맘으로서 고충에 공감했다.

그러나 기보배는 안산, 김민서, 최미선과 함께 광주여대를 찾아 개인전 승부를 겨뤘고 최종 우승했다. 그는"사실 산이한테는 못 당할 줄 알았다. 근데 산이보다 더 잘 쏴가지고 '다음 올림픽 준비해봐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여전한 세계 랭킹 양궁선수의 면모를 보였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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