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SBS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요즘 그녀가 딱 이렇다. 그야말로 '우리 소민이가 달라졌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소민이라 함은 배우 전소민을 말한다. 그른데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그녀가 뭐가 달라졌단 말인가?, 궁금하실 것이다. 그건 채널A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의 전소민에 대한 이야기다.
일단 대부분의 시청자가 알고 있는 전소민, 그녀에 대해 한 번 파헤쳐(?) 보자.
전소민은 누구인가? 배우, 맞다. 2008년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기순 역으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2013년 임성한 작가 드라마인 '오로라 공주'의 오로라 역을 맡으면서 배우로서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후로도 꽤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지만 '오로라 공주'의 오로라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일까? 아쉽게도 다른 드라마에선 이렇다 할 역할로 뚜렷하게 어필하지 못 했다.
그러다가 2017년 전소민은 드라마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합류하였다. 처음 '런닝맨' 멤버로 등장했을 때 어디서도 예능을 해 본 적 없던 배우기 때문에 잘 적응할까, 싶은 걱정부터 앞섰다. 그러나 웬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그녀는 타고난 예능인이었다. 단순히 밝고 명랑하다,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과 재기발랄함을 갖추고 있었다. 속된 말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돌I' 기질이 다분했다. 이런 기질은 tvN의 '식스센스'에서 더더욱 빛(?)을 발했다. '식스센스'에선 오나라를 비롯해, 제시, 미주까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함께하면서 전소민은 '돌I' 기질을 유감없이, 아낌없이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예능인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해 가면서 전소민이 배우라는 사실이 어느 순간 퇴색되는 듯했다.
하지만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의 그녀는 '런닝맨'과 '식스센스'에서의 전소민과 달랐다. 같은 사람일까, 싶을 정도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엉뚱하고 웃기는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그야말로 여우 중의 여우, 앙큼한 내연녀의 역할을 위해 태어난 사람마냥 맞춤으로 변신했다. 이래서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싶다.
혹시 예능인 이미지의 전소민을 떠올리며 '쇼윈도: 여왕의 집'을 안 보려 하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속는 셈 치고 단 한 회만이라도 시청해 보자.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라며, 어느 새 내연녀 윤미라에 꼭 맞는 전소민에게 익숙해질테니까.
? '쇼윈도: 여왕의 집', 전소민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기대되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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