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AMA' PD "워너원 정체성+새로움 담은 '뷰티풀 파트3'"(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2021.12.26 07:30
이영주 PD /사진제공=엠넷
이영주 PD가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재결합 무대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영주 PD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엠넷에서 진행한 '2021 Mnet ASIAN MUSIC AWARDS'(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이하 '2021 마마')를 마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워너원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탄생한 프로젝트성 그룹으로, 2019년 1월 활동을 종료했다. 당시 많은 팬이 아쉬움을 표했으며 매년 재결합 소식이 들려왔으나 안타깝게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실제 워너원 멤버들이 모여 큰 화제가 됐다.

이영주 PD는 "무대를 담당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건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다. 퇴장하는 모습을 본 팬들이 가슴 아파하지 않았나. 이걸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이들의 시간은 잠시 멈췄고 역행 시키자'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라며 "콘서트 퇴장 역순으로 나와야 했다. 그래서 강다니엘이 가장 먼저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이번 워너원 무대의 포인트로 정체성과 새로움이었다. 기존 워너원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 돼 성장했음을 드러내는 새로움을 추가해야만 했다. 그는 "멤버들끼리 선곡에 대해 고민했다. 우선 정체성이 녹아있는 '에너제틱'과 '활활'을 하기로 했다. '정규 1집 노래가 우릴 가장 잘 표현하지 않냐'하더라. 하지만 동일한 무대를 준비하는 건 아쉬웠고 새로운 걸 보여줘야 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제공=엠넷
가수 김재환 /사진제공=엠넷
/사진제공=엠넷
그렇게 만들어진 곡이 '뷰티풀 파트3'이었다. 이영주 PD는 "멤버들이 '가만히 서서 노래를 보여주기 보단 뭔가를 더 보여주자'라고 말을 꺼냈다. 난 사실 짧은 시간 내 안무까지 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말을 안하던 중이었다"라며 "그런데 춤 추자는 얘기가 나왔고 기존 '뷰티풀' 안무를 오마주했다. 이 파트3이 워너원 무대 중 가장 좋았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워너원 재결합 무대 후 화제가 된 건 테이프와 벚꽃 잎이다. 팬들은 테이프의 의미에 집중하며 이번 무대에 의미를 더했다. 이영주 PD는 "사실 2018년도 '마마'에서 강다니엘이 솔로 퍼포먼스를 한 후 박스를 무대 위에 놓고 가는 장면이 있다. 이게 '언젠가 워너원 무대를 다시 볼 수 있다'란 희망의 의미를 담았다"라며 "이후 '2021 마마'에서 그 테이프를 다시 들고 온다. 무대에 넣어놨던 테이프를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이다. '봄바람' 가사 중 '우리 다시 만나'란 가사를 인용해 지금은 겨울이지만 벚꽃이 내리는 장면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이름 등장 후 테이프가 나온다. 묻어둔 테이프를 다시 꺼내고 봄바람 불 때 만나기로 약속 했으니 봄바람이 나오는 곳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언급하며 "(워너원이) 세상에 다시 나왔을 때 반응이 좋길 바랬다. 그런데 다행히 주위에서 좋다고 하더라. 또 누군 '이런 의미가 있는지 몰랐다'라고 했다. 알아봐주셔서 기쁘다"라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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