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망가질 수가... 25세 토트넘 '재능 천재' 충격 몰락 미스터리

김동영 기자  |  2021.12.29 09:09
29일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교체 아웃된 토트넘 델리 알리(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재능 천재' 델리 알리(25)가 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기력만 보여준 채 교체되고 말았다.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수준이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몰락'이다.

알리는 29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교체됐다. 62분 소화다. 나름대로 열심히 뛰기는 했으나 딱히 보여준 것이 없었다.

지난 20일 리버풀전에서는 좋았다. '알리가 폼을 찾았다'는 호평이 나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알리를 이날도 선발로 기용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해줘야 했다. 루카스 모우라 대신 알리를 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패착이 됐다.

전반 25분 첫 실점에 알리가 있었다. 왼쪽에서 모함메드 사리수가 긴 스로인을 보냈다. 알리 쪽으로 향했다. 걷어내고자 했으나 제대로 헤딩이 되지 않았고, 알리의 몸에 맞고 흘렀다. 이 공에 대한 대응도 늦었다. 상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강력한 슈팅을 폭발시켜 1-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알리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뛰기는 했는데 손흥민-해리 케인과 조화는 실패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갈수록 활동량도 줄어 손흥민과 케인에게 부하가 걸렸다. 알리 대신 모우라가 들어간 후 토트넘의 공격이 다시 활기를 띠었다. 알리가 혈을 막고 있었던 셈이다.

경기는 전반 39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차 넣으면서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미 '방출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알리다. 불과 2019~2020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 최고 핵심으로 꼽혔다. 이후 폼이 급격하게 망가졌다. 1996년생으로 아직 25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스터리라 할 만한 일이다.

달라진 듯했는데 다시 흔들렸다. 토트넘의 '전설'이 될 줄 알았던 알리가 이제 '언제 떠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았다. 현재 토트넘과 맺은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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