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성·거포 공백 어쩌나... 키움 단장 "분위기부터 추스르겠다"

김동윤 기자  |  2021.12.29 14:38
박병호./사진=뉴스1
고형욱(50) 키움 단장이 프랜차이즈 스타 박병호(35·KT) 이적과 관련해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병호의 공백을 메울 향후 구상도 일단 나중으로 미뤘다.

KT는 29일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 연봉 20억,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직후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고형욱 단장은 "(이적한 시점에서) 내가 무슨 말씀을 드리겠나. 팬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박병호에게도 선택을 존중하고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낼 뿐"이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박병호와 키움이 직접 만난 것은 두 차례였다. 지난 7일 첫 만남에서는 서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다음 만남은 해를 넘길 수도 있었으나, 박병호에게 다른 팀의 제의가 들어오면서 조금 달라졌다.

물론 키움도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 지난 22일 양측은 다시 만나 서로의 조건을 교환했고 일주일 뒤 박병호는 KT행 결정을 내렸다.

박병호는 히어로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 역시 구단과 팬을 향한 애정이 깊었다.

상징성은 물론이고 전력 측면에서도 박병호의 이적은 키움에 큰 손실이다. 최근 2년간 2할 타율에 머물렀지만,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2년간 0.775로 리그 1루수 7위에 해당하고, 키움에선 아직 그만한 성과를 내는 내야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만큼 '포스트 박병호'가 중요한 상황. 대체 후보군으로는 김웅빈, 송성문, 전병우, 이명기 등이 꼽힌다.

박병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물음에 고형욱 단장은 "그동안은 박병호 선수에게 집중하고 있었다"면서 "일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감독님, 전력분석팀과 상의해 폭넓게 고민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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