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안윤지 기자  |  2021.12.29 17:29
/사진제공=JTBC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이하 '설강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는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이 JTBC를 상대로 낸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2일 세계시민선언은 '설강화'에 대해 "민주항쟁을 힘겹게 이어나가고 있는 세계 각지에서 우리나라는 과거 시민의 힘으로 군부독재를 타도한 역사를 가진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며 "그런 국가에서 오늘날 국가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드라마 '설강화'가 버젓이 방영되고, 이가 OTT 서비스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기까지 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세계시민선언과 JTBC는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 JTBC는 당시 "역사 왜곡 의도가 없으며 이는 향후 드라마 전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해를 겪으신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에도 직접 방문해 오해를 풀 예정" 등을 강조했다. 세계시민선언은 "초반부 '설강화'의 전개에 있어 역사 왜곡이라는 오해 소지를 빚은 데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라고 답했다.

결국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으며 '설강화'는 예정대로 방송을 그대로 진행하게 됐다.

한편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대학생 영초(지수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제작단계 당시 안기부 및 간첩 미화 등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다. 이에 JTBC 측은 "초반 전개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3~5회 연속 방송을 진행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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