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활약 펼친 '포스트 김단비', 데뷔 후 최다 득점 폭발 [★부천]

부천=양정웅 기자  |  2022.01.08 20:55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이다연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프로 데뷔 2년 차에 접어드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이다연(21)이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다연은 8일 오후 6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15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해줬다. 출전시간, 득점 등에서 모두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 벤치를 달궜던 이다연은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가담한 이다연은 페인트존 슛이 성공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로도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2쿼터에 6득점을 올렸다.

3쿼터 들어서도 5분 45초를 남긴 시점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2점 차를 만든 이다연은 4쿼터 팀이 60-58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포를 작렬하며 승리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입문한 이다연은 2020-2021시즌 5경기 출전에 그치며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에도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던 이다연은 모처럼 얻은 출전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경기 후 이다연은 "생각보다 오래 뛰었다. 언니들이 계속 얘기해줘서 수비에서 덜 구멍내고 공격적이게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전 시간이 적다는 말에는 "기회를 못 받아도 나는 배워야 하는 시기다. 딱히 힘들진 않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구단 내외에서 '포스트 김단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쑥쓰러운 반응을 보인 이다연은 "어렸을 때부터 (김)단비 언니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런 말씀 해주시면 '내가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더 열심히 해서 언니처럼 돼보자고 생각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령탑도 이다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전 이다연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던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종료 후 "언니들 대신 뛸 수 있는 레벨은 아니지만 잘 해줬고 기특하다. 힘든 훈련 다 하고 막내라 해야 하는 일도 있다"며 변소정(19)과 함께 이다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다연의 공격력과 변소정의 체격, 수비를 합치면 김단비가 된다"고 말하면서 "'너희들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선보인 이다연은 "오늘처럼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시간에 해야 할 것만 하면 언니들이 다 도와준다"고 말하며 "할 것만 하고 싶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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