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는 8일 오후 6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홈경기에서 68-8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6패를 거두며 6팀 중 6위에 위치했던 하나원큐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 그나마 지난 12월 30일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전에서 깜짝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이후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서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 나와 분위기가 다운됐다"며 "자신있게 말씀은 못 드리지만 분위기를 바꾸려고 이틀 동안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시즌 3라운드까지 신한은행을 상대로 전패를 기록하는 동안 한 번도 한 자릿수 점수 차를 기록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외곽이 좋은 팀이다 보니 이를 압박해야 하고, 이에 대한 로테이션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하나원큐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득점에 성공한 하나원큐는 1쿼터에서 주전 교체 없이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다. 양인영은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때 13점 차로 앞서나간 하나원큐는 전반을 38-32로 마쳤다.
3쿼터까지 55-55 동점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결국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완벽한 우세로 돌아섰다. 신지현이 7득점으로 분발하기는 했지만 기회만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결국 13점 차로 앞서던 하나원큐는 13점 차로 패배했다. 턴오버를 무려 23개나 쏟아낸 결과물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어두운 얼굴로 인터뷰장에 들어온 이 감독은 "초반에는 잘 됐는데 4쿼터 들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경기를 요약했다. 잠시 한숨을 쉰 이 감독은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며 밸런스가 깨졌다. 세컨드 찬스에서 골을 많이 내줬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 감독은 "(승부처에서 무너진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경험이 쌓여야 한다"며 "쿼터 간 밸런스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좀처럼 반등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하나원큐. 이날 경기 종료 후 5위 부산 BNK와의 경기 차는 3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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