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말년 유튜브 유사성 논란에 사과 "참조한 것" [전문]

윤성열 기자  |  2022.01.11 12:16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유튜브 콘텐츠 유사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미운 우리 새끼' 측은 11일 "김종민이 진행한 웹 예능 '뇌피셜'(2018년 8월)에서 다뤘던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며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년 11월)을 참조했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과 지상렬이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강한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상렬은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호피 무늬 패션 등을 언급하며 호랑이의 강함을 강조했고, 사자를 택한 김종민은 애니메이션 '라이언킹'과 곶감을 무서워하는 호랑이 전래동화 등으로 이에 맞섰다. 김종민은 드렁큰 타이거를 언급하며 "술에 취한다는 건 간이 약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웹툰 작가 이말년과 주호민이 유튜브 채널 '침착맨'을 통해 공개한 '침vs펄 토론' 콘텐츠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26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미운 우리 새끼' 측은 "참조한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해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침착맨' 영상 캡처
다음은 '미우 우리 새끼' 측이 홈페이지에 남긴 글 전문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초능력자는 있다 vs 없다' '닭이 먼저인가 vs 알이 먼저인가' 등의 주제 토론을 방송했습니다.

이에 지난 9일 방송에서도 김종민 본인이 진행한 웹 예능 '뇌피셜'(2018.8)에서 다뤘던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11)을 참조하였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에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하여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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