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설경구 "故 김대중 대통령 모티브, 부담감 탓 이름 바꿔" [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2022.01.18 14:07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의 주연배우 설경구가 18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 '킹메이커'는 오는 26일 개봉된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2.01.1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설경구가 故 김대중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역할을 맡아 부담감이 컸다고 밝혔다.

18일 영화 '킹메이커'의 배우 설경구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인 '킹메이커'에서 설경구는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동반된 승리를 추구하는 김운범 역을 맡았다.

이날 설경구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캐릭터 이름도 김대중이라서 부담감이 더 컸다. 그래서 실명을 쓰지 말고 이름을 바꾸자고 해서 김운범이 된 것"이라며 "이름을 바꾸니까 좀 나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고 존경을 많이 받았던 인물이라서 그런지 부담이 떨쳐지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 역할을 안 하고 싶었다. 영화 안에서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인물 같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인물이라서 입체적으로 와닿지 않았다"라며 "변성현 감독에게 다른 배우를 추천하고, 제가 서창대를 하면 안 되냐고 얘기를 했던 기억도 난다. 그런 부담이 큰 상태에서 촬영을 했고, 지금도 걱정이 있다"라고 했다.

설경구는 실존 인물인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새롭게 재해석된 인물인 김운범 그 사이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투리 공부도 했는데, 변성현 감독과 리딩을 한 뒤에 사투리를 다 빼자고 해서 다시 걷어내는 작업을 했다"라며 "저와 실존 인물과의 중간 지점에서 타협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킹메이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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