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승격·경기력' 다 잡는다... FC안양 새 시즌 출사표 [★현장]

창원=김명석 기자  |  2022.01.19 17:49
이우형 FC안양 감독이 19일 경남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좋은 경기력은 물론 승격까지 할 수 있는 멋진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우형(56) FC안양 감독이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K리그1 승격 '재도전'을 천명했다. 새로 안양으로 이적한 이창용(32)도 "승격을 하고 싶어서, 승격할 수 있는 팀으로 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우형 감독은 19일 경남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올해만큼은 꼭 승격을 해야 된다. 선수 보강도 잘했고, 훈련도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역시 기대해주셔도 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안양은 승점 62(17승11무8패)의 성적으로 김천상무(승점 71)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그러나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눈앞에서 승격 기회를 놓친 올 시즌 안양은 다시 한번 승격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이 감독은 "작년 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한테 패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픈 한 해가 됐다"면서 "그래서 올 시즌 대전은 꼭 이기고 싶다. 기업구단인 데다 투자도 많은 대전이 가장 까다로운 팀이자 다른 팀들에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 같은데, 순위에서 대전에서는 밀리고 싶지 않다. 우리가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일 경남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FC안양 이창용(왼쪽부터)-이우형 감독-백동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을 위한 과제로는 '수비 안정화'를 꼽았다. 지난 시즌 안양은 정규리그 36경기에서 37실점을 기록했다. 대전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가 무너지면서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득점이나 실점의 균형이 어느 정도 잡힌 시즌을 보냈다고는 하나, 개인적인 욕심으론 공격 축구에 실점률까지 낮출 수 있다면 승격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며 "수비가 안정화되면 그만큼 공격 기회 창출도 늘어난다. 실점도 줄이면 당연히 득점도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K리그2는 매 시즌 발전하고 있다. 매 시즌이 도전이고 모험이다. 올 시즌 역시 힘든 경기들이 예상된다"면서도 "작년보다 선수단 인건비가 늘었다. 그만큼 안양의 모든 구성원들이 1부 리그에 최대한 빨리 올라가는 걸 큰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 목표로 K리그1 승격을 바라보는 건 선수들도 다르지 않았다. 주장 백동규(31)는 "주장직을 걸고 꼭 승격을 이뤄내겠다. 작년에 가망이 없었다면 기대도 안 될 텐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눈앞에서 놓쳤다"며 "올해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까지 성남FC에서 뛰다 안양에 새 둥지를 튼 이창용 역시 "그저 좋은 성적이나 상위에 랭크되는 걸 바라고 온 건 아니다. 승격을 하고 싶어서, 또 승격을 할 수 있는 팀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승격을 위해 준비하고 있고, 또 그만큼 노력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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