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CJ ENM은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엔데버 콘텐트社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최종 7억 8538만 달러(한화 약 93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가 보유한다. 엔데버 콘텐트의 공동 대표인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와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 등 주요 경영진 및 핵심 인력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이다.
엔데버 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 산하에서 출범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유럽, 남미 등 전세계 19개 국가에 글로 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모기업의 네트워크 풀을 통한 폭넓은 탤런트/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2023년까지 40개 프로젝트 이상의 영화/드라마 제작을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 수 확대가 예상 되는 등 방대한 라이브러리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를 CJ ENM의 글로벌 베이스캠프로,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외 방송 및 OTT에 K드라마를 기획부터 제작, 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전문 스튜디오로 육성하는 등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완성하고 완결형의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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