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가스파르 울리엘은 전날 알프스 산맥에서 스키를 타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가스파르 울리엘은 스키를 타던 중 다른 사람과 충돌했고, 심각한 뇌 외상을 입고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가스파르 울리엘과 충돌한 다른 스키어는 다치지 않았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가스파르 울리엘은 오는 3월 디즈니+(디즈니플러스) 마블 드라마 '문 나이트'에서 미드나이트맨을 역을 맡아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디즈니 측은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인 가스파르 울리엘의 비극적인 죽음을 알게 되어 매우 슬프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스파르 울리엘과 2017년 영화 '단지 세상의 끝'에서 호흡을 맞춘 자비에 돌란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을 수 없고 너무 고통스럽다"라며 "당신은 내 인생을 바꿨고, 내가 깊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존재다. 다른 말을 할 수 없다. 당신의 죽음에 정신이 나갔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였던 가스파르 울리엘의 사망에 프랑스 총리 장 카스텍스는 자신의 SNS에 "가스파르 울리엘은 영화와 함께 자랐고, 영화는 그와 함께 성장했다. 그들은 미친 듯이 서로를 사랑했다. 그의 아름다운 해석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우리는 프랑스의 배우를 잃었다"라고 했다.
프랑스 배우 알렉산드라 라미는 자신의 SNS에 "무거운 마음이다. 나는 당신과 함께한 기쁨의 순간만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는 당신이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가스파르 울리엘은 2007년 영화 '한니발 라이징'에서 어린 한니발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2014년 영화 '생로랑'에서 패션계의 거물 이브 생 로랑을 연기해 호평받았다. 2017년 영화 '단지 세상의 끝'에서를 통해서는 오스카상과 맞먹는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는 3월 디즈니+(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문 나이트'는 가스파르 울리엘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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