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간절하겠나"... 1696경기째 KS 기다리는 64억 베테랑

양정웅 기자  |  2022.01.27 00:08
손아섭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낙동강을 건너 이제는 NC 다이노스의 일원이 된 손아섭(34). 프로 16년 차 베테랑에게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다.

손아섭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FA 입단식에 참석, "우승반지, 한국시리즈라는 무대가 간절하다. 꼭 한 번 (한국시리즈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된 말일까.

지난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통산 타율 0.324를 기록하며 현역 선수 중 타율 3위에 올랐고, 9년 연속 3할 타율(2010~2018년)과 6년 연속 150안타(2016~2021년)를 달성하며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손아섭과 한국시리즈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데뷔 후 롯데에서 6차례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손아섭은 2011년과 2012년 플레이오프를 경험했을 뿐 그 이상은 구경도 하지 못했다. 통산 1696경기에 출전하고도 한국시리즈를 못 올라간 손아섭은 팀 동료였던 강민호(1978경기)와 이대호(1829경기) 다음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을 맺은 손아섭은 이적 직후부터 꾸준히 '우승'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계약 직후 그는 스타뉴스에 "밖에서 본 NC는 두려운 팀이었다"고 말하며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런 손아섭의 바람은 입단식에서도 드러났다. 함께 참석한 박건우(32)를 언급한 그는 "(박)건우는 매년 한국시리즈를 뛰었고 우승반지도 몇 개 있다. 그런 건우도 목표가 우승인데 나는 얼마나 간절하겠나"며 진심을 드러냈다.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후배보다 자신이 경험이 적다는 것이 아쉬운 눈치였다.

NC는 2012년 창단 후 2차례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불과 2년 전인 2020년에는 통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반지'가 간절한 손아섭이 신흥 명문 팀과 만나 자신이 15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해낼 수 있을까.

이동욱 NC 감독과, 손아섭, 노진혁(왼쪽부터)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FA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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