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는 1일(한국시간) 공식발표를 통해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미국에 두고 가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사실 기관만 바뀌었을 뿐 미국의 이같은 메시지는 꾸준히 나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는 전용 앱인 '마이 2022'를 깔아야 한다. 그런데 일부 국가에서는 이 앱이 보안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FBI의 요청 역시 이런 시각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FBI는 "올림픽과 관련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이를 방해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랜섬웨어, 피싱, 데이터 유출 등에 성공한다면 올림픽을 지원하는 공공, 혹은 민간 디지털 인프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이어 "올림픽에 대한 구체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해 알 수는 없다. 관계자들은 네트워크 및 디지털 환경에서 경계를 유지하도록 권장한다"는 경고를 보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6개 국가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올림픽에 선수단만 파견하고 외교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했다. 여기에 중국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