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美 올림픽 선수, 中에선 세컨드 폰 사용해야" 권고 [베이징 D-2]

양정웅 기자  |  2022.02.02 18:2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설치해야 하는 마이 2022 앱. /AFPBBNews=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장외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나서서 '해킹'을 경고하고 있다.

FBI는 1일(한국시간) 공식발표를 통해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미국에 두고 가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사실 기관만 바뀌었을 뿐 미국의 이같은 메시지는 꾸준히 나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는 전용 앱인 '마이 2022'를 깔아야 한다. 그런데 일부 국가에서는 이 앱이 보안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FBI의 요청 역시 이런 시각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FBI는 "올림픽과 관련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이를 방해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랜섬웨어, 피싱, 데이터 유출 등에 성공한다면 올림픽을 지원하는 공공, 혹은 민간 디지털 인프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FBI는 "신뢰할 수 없는 업체가 개발한 앱에 대해 경고한다"고 말하며 "모든 선수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임시 전화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일부 서방 국가의 올림픽위원회에서도 권고사항으로 발표한 부분이다.

이어 "올림픽에 대한 구체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해 알 수는 없다. 관계자들은 네트워크 및 디지털 환경에서 경계를 유지하도록 권장한다"는 경고를 보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6개 국가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올림픽에 선수단만 파견하고 외교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했다. 여기에 중국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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