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앤크' 위하준 "'오징어 게임' 흥행 부담 NO, 연기 맛들려"[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  2022.02.04 14:37
배우 위하준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 위하준이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출연 이후 차기작 선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위하준은 4일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 이하 '배앤크')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앤크'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위하준은 "드라마가 끝나고 촬영이 끝나면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중후반 K를 연기하는데에 맛이 들려서 재미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촬영이 다 끝났더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짧은 종영 소감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출연 이후 길지 않은 시간 내 '배앤크'를 택했다. 전작의 흥행이 차기작 선택 부담감으로 크게 다가왔을 터. 이에 위하준은 "해외 팬분들께서 선물을 자주 보내주신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라며 "'오징어 게임' 이후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청자분들과 만나서 기뻤고 K란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위하준은 극 중 K역을 맡았다. 실제 인물이 아닌 류수열(이동욱 분)의 또 다른 인격으로, 정의감이 넘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그는 "난 인물의 타당성을 부여해야 연기를 잘 하는 편이다. 그런데 비현실적이고 사람이 아니다 보니 어려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항상 액션에 목매는 편이다. 뭔가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 액션 찍을 땐 신나게 했던 거 같다"라며 "(이)동욱이 형과 연기할 때 스펙타클하고 역동적이고 유치하면서도 재밌는 요소들이 많았다. 티키타카가 되게 잘됐던 거 같다. 어느 순간부터 K가 아이같고 수열이와 가까워지면서 놀리고 사랑하는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훨씬 편해졌다. 아이디어도 많이 생각났고 그런 부분들때문에 맛이 들렸다"라고 설명했다.

위하준의 말 따라, K는 광기 어린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는 "초반엔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오마주한 게 있었고 개구진 모습, 장난스러운 모습은 영화 '데드풀'를 봤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고 재밌게 내재된 똘끼와 그런 모습이 잘 녹아든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배앤크'의 시청률이다. '배앤크'는 1회 방영 당시 시청률 4.5%를 기록했으나 회차가 거듭할수록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닐슨 코리아 제공) 이에 그는 "더 많은 분이 봐주길 바라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런데 봐주신 분들이 '위하준 인생 캐릭터다. 이런 연기도 할 줄 아네'라면서 좋은 평들을 해주셨다. 내가 나와야 재밌다고 말해주시는 게 힘이 됐고 노력한 만큼 좋아해주시는 거 같았다. 당연히 시청률은 아쉽지만 내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렸고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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