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박원장' 이서진 "나영석PD, 민머리 보고 웃고 난리" [인터뷰②]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박원장 역 이서진

윤성열 기자  |  2022.02.08 08:00
/사진제공=티빙
-인터뷰①에 이어서

-1화에 박성웅 씨가 특별 출연해 본인의 명대사로 극의 재미를 더했어요. 혹시 또 특별 출연하면 어울릴 것 같은 분이 있을까요?

▶글쎄요.(웃음) 사실 전 박성웅 씨가 나오는 줄 몰랐어요. 박성웅 씨 출연이 정해지고 대사가 좀 바뀌었어요. 대사 중 마지막에 '끌려가기 딱 좋은 날이네'는 대본에 있던 건 아니고 즉석에서 한 애드리브에요. 음... 코미디 장르다 보니까 유해진 씨가 출연하면 좋을 거 같네요. 유해진 씨도 유행어가 많으니까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OTT 작품이었는데, PPL이나 단어 표현에 있어 좀 더 자유로웠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PPL을 PPL 아닌 것처럼 해야 하고, PPL이 티가 나면 욕도 많이 먹었어요. 이건 OTT다 보니까 아예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대놓고 홍보를 하니까 너무 웃기고 재밌었어요. 사실 몇몇 장면은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제가 재밌어서 일부러 더 그렇게 한 것도 있거든요. 새로운 경험이고 재밌다 보니까, 해도 괜찮다고 하니까,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내과 박원장'은 매회 초짜 개원의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실제 직업이 의사는 아니지만 공감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모든 의사분들이 그런 얘길 하더라고요. 처음 개업을 하면 특히 내과 같은 경우는 환자가 많지 않으면 병원을 꾸려 나가는 게 힘들다고요.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인데, 그래서 비보험 진료를 늘리는 이유가 이해가 되더라고요.

/사진제공=티빙
-여장이나 특수분장을 하면서 '이것까지 해야하나'라고 느낀 순간은 없었나요?

▶대머리 분장은 제가 제의를 했어요. 그런데 대머리 분장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웃겨야 하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 생각이 들어서 어떡하나 했죠. 여장은 하게 될 줄 몰랐어요. 기분이 썩 좋진 않았는데 분장팀이 분장하면서 자꾸 욕심을 내더라고요. 너무 안 어울린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분장팀이 아이섀도를 그린다고 해서 제가 버럭 좀 화를 냈죠.(웃음) 저는 짜증 났지만 보신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 듣는 것도 사실 짜증 나긴 했어요.(웃음)

-우여곡절이 많은 박원장인데 이서진 씨도 중년으로서 갖고 있는 고민이 있을까요?

▶저는 사실 머리숱이 많긴 하지만, 탈모 고민은 중년 남자들은 누구나 할 거 같아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당연히 있어요. 저도 이제는 어렸을 때보다 병원 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중년으로서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아요. 특히 건강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아요.

-나중에 진짜 민머리가 된다면, 시술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대로 살아갈 것 같은지 궁금해요.

▶어느 정도 민머리가 됐는지가 중요하겠죠. 정말 시술을 받아야 한다면 받아야죠. 그건 그때 가서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외국 배우들은 민머리라도 멋있는 배우가 많잖아요.

/사진제공=티빙
-앞으로도 이런 코미디 장르를 또 하실 의향이 있나요?

▶그동안 코미디를 일부러 안한 건 아니에요. 그동안 만족스러운 코미디 대본이 저한테 잘 들어온 적이 없었어요. 저는 '내과 박원장'처럼 B급 감성의 코미디를 좋아해요.

-나영석PD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경영인' 면모를 뽐낸 적 있는데, 박원장 내과는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요? '내과 박원장'을 본 나영석PD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박원장 내과를 위해 조언 한 가지를 한다면 비보험 진료를 빨리 늘리고, 주변 의사들을 멀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웃음) 나영석PD는 본인 촬영 때문에 현장에 왔었거든요. 그때 한 번 보고 난리가 났었죠. 제가 가발 쓰고 분장한 모습을 보자마자 완전히 웃더라고요. 민머리 분장 사진도 보여줬더니 너무 웃었죠.

-인터뷰③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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