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는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07점과 예술점수(PCS) 47.08점으로 총점 95.15점을 기록했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하뉴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부터 흔들렸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1회전만 하는데 그쳐 싱글 처리됐다. 하지만 이어진 연기에선 흔들림이 없었다. 콤비네이션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트리플 악셀,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흠 잡을 데 없이 펼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선 스웨덴의 일리스 그라프스트룀(1920·24·28년)에 이어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로 3연패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의 실수에 일본도 경악했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은 일제히 하뉴의 연기를 전하며 "쿼드러플 살코가 1회전에 그치는 통한의 실수를 범했다"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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