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스타의 충격 점프에 열도 경악 "통한의 실수다"

심혜진 기자  |  2022.02.08 14:15
하뉴 유즈루가 8일(한국시간) 남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하뉴 유즈루(28·일본)가 충격적인 점프 실수를 범했다.

하뉴는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07점과 예술점수(PCS) 47.08점으로 총점 95.15점을 기록했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하뉴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부터 흔들렸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1회전만 하는데 그쳐 싱글 처리됐다. 하지만 이어진 연기에선 흔들림이 없었다. 콤비네이션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트리플 악셀,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흠 잡을 데 없이 펼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하뉴는 2014 소치 올림픽과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피겨 역사상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선 스웨덴의 일리스 그라프스트룀(1920·24·28년)에 이어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로 3연패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의 실수에 일본도 경악했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은 일제히 하뉴의 연기를 전하며 "쿼드러플 살코가 1회전에 그치는 통한의 실수를 범했다"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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