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에 울려 퍼진 '오버페이스 경계령', 코치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함평]

함평=김동윤 기자  |  2022.02.14 14:32
서재응 투수코치(오른쪽)가 14일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 3루 불펜에서 더 던지려는 양현종(가운데)을 내리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오버페이스를 경계한 서재응(45) 투수코치의 목소리가 오전 훈련 내내 울려 퍼졌다.

KIA는 14일 전라남도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 3루 불펜에서는 양현종, 션 놀린, 전상현이 피칭 훈련만 소화했고, 라이브 피칭에서는 윤중현, 홍상삼, 이승재, 장재혁, 박건우, 최지민이 공을 던졌다.

이날 인상적인 풍경은 구장에 울려퍼진 서재응 코치의 목소리였다. 서재응 코치는 피칭 훈련부터 라이브 피칭까지 투수들의 뒤편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재밌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승택과 호흡을 맞춘 양현종은 빠른 공을 뿌리며 좋은 몸 상태를 확인했다. 투구 수가 30개가 넘어간 시점에서도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는 여전히 컸고, 양현종은 미소와 함께 피칭을 이어갔다.

뒤에서 윤중현(라이브 피칭 전 몸을 풀기 위해 전상현 대신 들어와 가볍게 공을 던졌다)과 놀린의 피칭을 지켜보던 서재응 코치는 문득 양현종의 투구 수를 잊은 듯 한승택에게 "몇 개야"라고 확인했다. 한승택이 41개라고 말한 순간, 서재응은 "그만"이라는 수신호와 함께 양현종의 공을 챙겼다. 양현종은 못내 아쉬운듯 내려가지 않았으나, 서재응 코치는 웃으며 양현종을 다독였다.

최지민./사진=KIA타이거즈

서재응 코치의 오버페이스 경계는 라이브피칭에서도 이어졌다. 투수마다 투구폼, 구속, 제구 등 제각기 다른 조언을 이어나가던 서재응 코치는 신인 최지민(19)을 두고는 "빠르다"고 지적했다.

최지민은 2022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신인 좌완 투수. 강릉고의 전국 대회 우승 3회를 이끈 에이스로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경기 운영과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최지민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투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강점으로 평가받는 디셉션이 라이브 피칭에서도 위력을 발했다. 최지민의 투구를 지켜보던 타자들은 "안 보인다, 안 보인다"고 감탄할 정도. 하지만 서재응 코치는 최지민의 과한 의욕을 짚어냈다.

함께 지켜보던 KIA 관계자는 "지금은 신인들이 뭐라도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전력투구를 할 때가 있다. (자리가 안정적인) 기존 선수들은 시즌을 고려해 페이스를 조절하지만, 아무래도 신인들은 그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지도자들도 신인들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모를 리 없다. 서재응 코치와 김종국 감독 등 KIA 코칭스태프들은 마운드를 내려온 최지민의 손가락을 확인하면서 등을 토닥였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민의 손가락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라이브피칭 도중 김민식의 타구를 맞고 내려간 한승혁 역시 내일(15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모레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소 어깨가 처진 채 그라운드를 떠나는 최지민이 신경 쓰였을까. 배터 박스 뒤에서 라이브 피칭을 지켜보던 서재응 코치는 그라운드를 막 나서는 최지민에게 "(최)지민아"라고 부른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서재응 코치의 격려를 본 최지민은 90도 인사로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며 기분 좋게 떠났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서재응 코치는 양현종과 최지민의 오버페이스를 경계해 자제시킨 점을 스타뉴스에 확인해주면서 "투수조 전반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지민은 마무리 캠프부터 봐 왔는데 각도 좋고 디셉션도 좋다. 타자들 타이밍을 잘 뺏는다. 제구도 좋은 편이라 기대도 되고 첫 라이브치고 만족스러웠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14일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두 번째 라이브피칭 훈련을 가진 KIA 선수단./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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