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김하늘 "쇼호스트 연기 여러워..첫 촬영 NG 많이 내"

윤성열 기자  |  2022.02.15 15:38
배우 김하늘이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해된 tvN 새 수목극 '킬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2.15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김하늘이 '킬힐' 속 홈쇼핑 쇼호스트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15일 네이버TV 등을 통해 tvN 새 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 제작 유비컬쳐·메이퀸픽쳐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극 중 '탑'을 꿈꾸는 UNI 홈쇼핑의 패션 쇼호스트 우현 역을 맡은 김하늘은 "전작에선 아나운서 역할이어서 그때는 선생님이 계셨다"며 "그래서 톤이나 발성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하늘은 이어 "쇼호스트 같은 경우는 다시 대사 연습을 하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안 하기도 그래서 많이 보려고 했다. 보니까 상품이 잘 보이기 위한 그 분들(쇼호스트)의 포즈나 손동작, 에티튜드가 분명히 있더라. 최대한 그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해 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하늘은 '킬힐'에서 선배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기보다 홈쇼핑 연기가 더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김하늘은 "실제 쇼호스트 분들은 자연스럽게 옷을 홍보하는데, 나는 대사로 하니까 감정을 거치지 않고 나와서 너무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또한 "첫 촬영하고 NG를 많이 냈다"며 "감독님에게 '대사 안 하고 그냥 하겠다. 어색한 부분만 잘라 달라'고 했다. 쇼호스트 분들의 포즈나 액션은 따라 하고, 대사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고 했다"고 했다.

한편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등이 출연한다.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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