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후 딱 1년만 더" 41세 김강민이 그리는 마지막 꿈

제주=심혜진 기자  |  2022.02.17 20:36
김강민./사진=SSG 랜더스
어느덧 20년차가 됐다. 스프링캠프만 20번째인 셈이다. 지겨울법도 한데, 그는 지치지 않고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른다. SSG 김강민(40)의 이야기다.

지난해 SSG는 1경기차로 아쉽게 가을야구를 가지 못했다. 김강민은 이대로 야구를 끝내긴 아쉬웠다. 결국 다시 배트와 글러브를 집어들었다. 그렇게 다시 야구장에 출근했다. 그리고 다시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SG도 김강민도 아직은 서로를 놓치 못했다.

17일 제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강민은 "20번째 캠프다. 지겹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어찌보면 이제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내년에는 없을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1년씩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 처지다. 어쩌면 그에게 마지막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김강민이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은 있다. 바로 좋은 팀 성적과 함께, 명예롭게 박수를 받으며 은퇴하는 것이다. 이 생각은 매년 하고 있다.

그런데 김강민은 이번에 새롭게 야구가 더 간절해진 이유로 코로나19를 꼽았다. 그는 "사실 은퇴는 이미 했어야 했다"면서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그만둔다고 했을 것이다. 빈 야구장에서 누가 은퇴하고 싶겠나. 팬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은퇴하고 싶다. 관중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있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더 열심히 싸우고 있는 것이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은퇴투어, 영구결번을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금지어다"라고 했다. 다만 원클럽맨의 자부심은 있다. 김강민은 "팀(SK)보다 오래 야구한 선수다(웃음). 이제는 SSG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구단의 지원도 좋고, 선수들의 만족감도 높다. 우승하는데 내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 그것이 현재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의 맛을 언제 느끼는지 아나"라고 반문한 뒤 "우승 후 다음 시즌 때 구장에 '우승기'가 걸려있을 때다. 챔피언 깃발의 자부심이 있다. SK 첫 우승반지가 제일 무겁고 예쁘다. SSG 첫 우승 반지는 어떨까 궁금하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우승하고 딱 1년 더하고 은퇴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5번째 우승반지와 함께 하는 마무리. 그것이 김강민이 그리는 마지막 꿈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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