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앞에서 155㎞라니...' 문동주 "심준석이 셀카를 자꾸 보낸다"

대전=김우종 기자  |  2022.03.01 20:06
류현진과 한화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는 문동주(왼쪽).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19)를 향한 한화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평소 우상으로 삼았던 류현진(35·토론토)과 처음 만났고, 그의 앞에서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5km/h가 나왔다. 불펜 피칭 후 인터뷰서 그는 또 다른 '초고교급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심준석(18·덕수고)과 재미난 일화도 들려줬다.

문동주가 1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화 외야에 위치한 불펜 피칭장에 많은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정민철 한화 단장과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그리고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까지 합류해 1차 신인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부터 한화 관계자에게 "문동주의 불펜 피칭이 몇 시에 시작하는가"라고 물으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 문동주는 당초 던지기로 했던 60개보다 1개 많은 총 61구를 뿌렸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km.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직구와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을 각각 섞어 던졌다.

문동주는 지난해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공을 뿌린 뒤 무리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채 서산 2군 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끌어 올렸다. 이날 61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향후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쇼케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계속해서 본인의 몸에 맞게 훈련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3월 중순께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펜 피칭 후 취재진과 마주한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가 투구에 앞서 평소대로 똑같이 던지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불펜 피칭을 하면서 그 말씀을 떠올리면서 던지니까 괜찮았다. 아직 많은 걸 물어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변화구 구사,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등에 대해 여쭤보고 싶다"면서 "뒤쪽에 많은 분들이 계셔서 투구할 때 최대한 뒤를 안 보려고 했다. 포수 주변만 의식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6년 만의 신인왕 배출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 문동주는 KIA 타이거즈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는 루키 김도영(19)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들 중 한 명이다. 문동주는 "KIA (신)명승(문동주와 같은 진흥고 출신의 2022 신인 포수)이와 최근에 연락을 하면서 안부를 주고받았다. 명승이가 도영이와 룸메이트라 (김도영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한화는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상황. 이에 '초고교급 최대어'로 불리는 심준석을 지명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고 있다. 한화 팬들은 두 선수가 함께 이글스 파크를 누비는 모습을 벌써부터 꿈꾼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함께 뛰었던 둘은 서로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 연초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문동주는 "(심)준석이가 자꾸 뭐를 달라고 한다. 발 사이즈도 다른데 신발도 달라 그러더라. 제가 불행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순박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심준석이 어떠한 물건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문동주는 "뭐를 달라고는 하지 않는데, 이번엔 본인 셀카를 자꾸 저한테 보낸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저도 제 셀카를 보내줬더니, 자기 셀카를 저한테 또 보내더라. 그것도 눈만 집중적으로 더욱 커지는 필터를 적용한 셀카를 보냈다. 그렇게 서로 얼굴을 주고받고 그랬다…"며 절친한 사이임을 재차 드러냈다.

등번호 1번을 선택한 문동주는 "저한테 좀 어울리는 번호인 것 같더라. 무게감이 확실이 있는 번호라고 생각한다. 그 무게감에 맞는 피칭을 하고 싶다"면서 "제 장점은 해마다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제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는 한화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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