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도전" 우상 RYU 앞에서 '괴물루키' 155km 찍었다 '극찬' [★대전]

대전=김우종 기자  |  2022.03.01 13:07
류현진과 한화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는 문동주(왼쪽).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동주(왼쪽)와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괴물 루키' 문동주(19)가 처음으로 대전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과 수베로 감독, 손혁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문동주의 '우상' 류현진까지 총출동했다.

문동주는 1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총 61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무려 시속 155km가 찍혔다. 속구 평균 구속은 151km였다. 직구와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시험했다.

투구를 마친 문동주는 "긴장이라기보다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들어갔다. 저번 피칭보다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구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 직구 제구가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간 것 같다. 변화구는 다소 부정확했는데 다음 피칭 때 많이 던져볼 계획"이라고 입을 열었다.

문동주는 "살짝 넘어간 것 같긴 한데, 90% 강도로 던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 그는 "수베로 감독님께서 잘 던졌다며 하이파이브를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상' 류현진과 대화에 대해 "류현진 선배가 피칭 전 평상시대로 똑같이 던지라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생각하면서 던지니까 괜찮았다. 아직 많은 건 물어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꼭 타자 상대하는 방법이나 변화구 구사 등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155km라는구속에 대해 "솔직히 160km에 대해 생각은 안해봤는데, 내년에 더 올라올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55km가 나온 것으로 봐서 겨우내 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기쁘다. 피칭 때 155km는 처음 던져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 코치진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사도 한화 투수 코치는 "우선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문동주 외에도 퓨처스 선수 모두가 몸 상태가 좋은 것이 놀랍다. 오늘 처음 실제로 투구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왜 이 선수가 퍼스트 라운드(1차 지명)인지 깨닫게 해주는 피칭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어린 투수이지만 이미 1군에서 던질 기량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 할 것이라 본다. 선수들 중 이러한 주목과 관심을 받기 위해 태어난 선수들이 있는데, 문동주가 그런 것 같다. 집중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보여줬다. 이제 막 첫 피칭을 봤기 때문에 기술적인 평가보다는 단계를 거쳐 앞으로 실전 투구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떤 선수 인지 알아간 이후에 더 가까이서 조언해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동걸 코치도 "문동주의 오늘 퍼포먼스를 보면, 시작이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퓨처스 코칭스태프들이 단계별로 준비를 잘해주신 것 같다. 오늘 대전에서 던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이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한번 보고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특별한 재능인건 확실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동주의 불펜 피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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