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고치면 된다!... '퓨처스 홈런왕'에게 사령탑이 바란 것은? [★창원]

창원=양정웅 기자  |  2022.03.04 14:41
이재원. /사진=OSEN
LG 트윈스에서 미래의 거포로 기대받고 있는 이재원(23). 1군에서 적응 중인 그에게 감독은 한 가지 숙제를 내줬다.

류지현(51) LG 감독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재원에 대해 언급했다.

2018년 프로에 입문한 이재원은 3시즌 만인 2020시즌 퓨처스리그 홈런왕(13홈런)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재원은 62경기에 출전, 타율 0.247 5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분명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변화구 대처와 타격 타이밍에 있어 여전히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3일 경기에서도 이재원은 4번의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소년장사'의 향후 과제에 대해 사령탑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류 감독은 "'(타이밍이) 앞이냐 뒤냐'는 표현보다는 스윙 궤도의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본인이 정상적인 타이밍이라고 치면 왼쪽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간다. 반대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떨어질 때는 배트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제점을 파악한 이재원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이를 교정하고 있다. 류 감독은 "굉장히 많이 개선됐다. 연습 과정에서는 희망적인 쪽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습관'이다. 류 감독은 "지금 하는 연습보다는 기존에 했던 게 훨씬 많다"면서 "이 과정에서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 볼을 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거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도 이어갔다. 결국 실전을 통해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감독은 그 시간을 기다려주겠다고 말했다. 벤치의 믿음 속에 '미래의 홈런왕'은 올해 꽃봉오리를 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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