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서 우현(김하늘 분)이 통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현은 회사 전화를 받고 "나보고 그런 거까지 하라고"라며 버럭 화를 냈다.
이후 회사로 돌아온 우현은 휴지를 파아야 하는 자신의 현실과 마주했다. 회사 벽면에 흘러나오는 방송에는 배옥선(김성령 분)이 SS시즌 봄옷을 홍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고 있었다.
우현은 과거 자신이 하던 방송을 옥선이 하고 있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UNI 홈쇼핑의 또다른 쇼호스트 은나라(신주아 분)는 "우현이 도깨비 방송(주력 상품 조기 매진시 송출하는 스페어 방송)한다. 천하의 우현이? 아마 지도 '내가 이것까지 해야 되나 싶을껄' 아무리 그래도 패션 쇼호스트가 휴지?"라며 비웃었다.
회사 내에서 찬밥 신세가 된 우현은 이후 또다른 홈쇼핑 관계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한 카페에서 가온홈쇼핑 관계자를 만난 우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저 그쪽으로 갈 수있나요"라고 물었다. 가온홈쇼핑 관계자는 "어렵겠는데요. 저희 쪽으로 오시겠다는 거 지금보다 나은 조건, 즉 몸값 좀 올려보려는 상황이신 거 같은데 본인 상황 본인이 더 잘 알잖아요"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우현이 "제 상황이요?"라고 되묻자 가온홈쇼핑 관계자는 "유니 쪽에서도 손 놓으려고 한다는 거. 냉정하게 얘기해서 효율은 점차 떨어지고 몸값은 무시 못하는 쇼호스트. 저희 쪽에도 몇 있어서 조금씩 정리하는 수순이에요. 저흰 요즘 쇼호스트 능력보다 상품에 더 투자하자는 분위기예요"라고 말했다.
우현이 "거침없으시네. 예의도 없으시고"라며 자리를 일어서자 관계자는 "몇 계다 내려가도 눈 딱 감고 거기 계세요. 살다 보면 자존심보다 중요한 게 많잖아요"라며 가슴 쓰라린 경고를 날렸다.
이후 우현은 의상을 두고 과장급 MD 안나(김효선 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우현은 자신이 입을 옷이 몸에 맞지 않자 의문을 제기했고 안나는 "말 좀 조심하시지. 어디서 반말이야"라며 빈정댔다.
안나는 자신에게 다가와 "너 좀 잘나가니까 아무것도 안 보이는 모양인데 그렇게 까불다가"라고 하는 우현의 말을 잘라먹은 뒤 "저 좀 잘나가서 나도 모르게 까불었나 본데 우현 쇼호스트 님은 잘나가지도 않는데 왜 이래"라며 "우현이란 쇼호스트가 얼마나 주제 파악도 못하고 설치는지. 최소한 수준이 맞아야 뭘 하지"라며 빈정댔다.
이 말에 우현은 안나의 뺨을 때리며 직장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