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풀카운트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은 17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최고 구속은 벌써 158km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타자 총 7명을 상대로 33개의 공을 던졌다. 실전처럼 타자들을 상대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98마일(약 158km)가 찍혔다. 공을 받은 포수 맥스 스태시(31)는 "속구의 제구력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
스태시는 "오타니가 열심히 노력한 게 결과로 나타났다. 구속도 잘 나왔으며 변화구도 훌륭했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그에게 한계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오타니가 가장 발전했다고 스태시가 느낀 부분은 '속구의 제구력'이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유력한 개막전 선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투수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사이영상 수상까지 노린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초보다 더 좋은 몸 상태로 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이영상 역시 물론 거머쥐고 싶은 의욕이 있다. 그 이전에 한 시즌을 무사히 잘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8년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만약 사이영상까지 수상할 경우, '신인왕+MVP+사이영상'을 획득한 주인공이 된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 2차례밖에 없었다. 통산 153승을 올린 돈 뉴컴(1926. 6. 14 출생 ~ 2019. 2. 19 사망)과 통산 226승의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과연 오타니가 이들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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