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3위 괴력' 공포의 '강-박-라' 클린업 떴다, 대체 누구를 피하지

수원=김우종 기자  |  2022.03.22 03:43
(왼쪽부터) KT 강백호-박병호-라모스. /사진=OSEN
'디펜딩 챔피언' KT의 클린업 트리오가 올 시즌 내내 만만치 않은 기세를 뿜어낼 기세다. 강백호-박병호-라모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순은 피할 곳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다.

KT는 올해 시범경기서 10개 구단 중 LG, 삼성, 두산, 롯데와 함께 가장 적은 6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팀 홈런은 LG(7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중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3개로 송찬의(LG)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그 뒤를 이어 박병호가 오재일(삼성), 임석진(SSG)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3위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FA(프리에이전트) 박병호를 3년 30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비록 유한준이 은퇴했지만, 박병호가 가세하면서 KT의 타선은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18일 KIA전에 이어 21일 한화전에서도 홈런포를 터트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2018년 타율 0.345의 성적과 함께 홈런 43개를 때려냈다. 그러나 2019 시즌 타율 0.280, 홈런 33개로 주춤했고, 2020 시즌에는 타율 0.223, 홈런 21개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409타수 93안타)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141개, 볼넷은 47개. 한 시즌 내내 '에이징 커브'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 박병호에게 KT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일단 시범경기서 출발은 좋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와 함께했던 이강철 KT 감독도 박병호를 향해 굳은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은 "절대 (박병호한테) 무슨 이야기를 안 한다. 부담을 안 주고 싶다. (박)병호가 밝아졌다. 초반 스타트를 잘 끊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기술적인 면보다 마음적으로 안정만 된다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있는 선수다. 연습 타격을 치는 모습을 보면 무슨 에이징 커브인가. 제일 멀리 치는데. 편안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했으면 한다"며 웃었다.

박병호가 '4번 타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면 '3번' 강백호는 더욱 편안한 상황에서 타격에 임할 전망이다. 박병호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상대 투수들이 강백호와 어쩔 수 없이 승부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현재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5(21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박병호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1루수로 자리잡고 있는 강백호다.

게다가 박병호의 뒤에 버티고 있는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도 위력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라모스는 시범경기 6경기에 나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스위치 타자로서 효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 이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잘 치고 있다. 좌우 타석 모두 능력이 좋은 것 같다"면서 "아, (칭찬을) 그만 해야지"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라모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9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80홈런, 443타점, 79도루, OPS 0.772를 마크했다.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올 시즌 한국에서 잘할 것 같다며 점찍은 타자가 바로 라모스였다. KT 팬들의 '강-박-라' 클린업 트리오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T 강백호와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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