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깜짝 놀란 특급 유망주 "어? 내 차가 야구장에 왜 들어오지?" [이상희의 MLB 스토리]

신화섭 기자  |  2022.03.23 13:21
완더 프랑코의 차량이 탬파베이 스프링캠프 구장 외야 중앙에 세워져 있다.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탬파베이(TB)의 '특급 유망주' 완더 프랑코(21)가 해프닝으로 팀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탬파베이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코는 평소처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롯에 있는 팀 스프링캠프에 자신의 하얀색 SUV 승용차를 타고 출근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그는 운동을 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제는 그가 차를 세운 곳이 에릭 닌더 탬파베이 단장의 전용주차 공간이었던 것. 뒤늦게 자신의 주차 공간에 누군가의 차가 놓인 것을 본 닌더 단장은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차량 사진을 찍어서 크리스 모어랜드 구단 운영팀장에게 보냈다.

사진을 받은 모어랜드는 곧바로 그 차가 프랑코의 것임을 알고 이를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에게 재전송했다. 그러자 캐시 감독은 클럽하우스 직원을 시켜 선수들의 타격 훈련이 시작되기 전 야구장 외야 중앙에 프랑코의 차를 가져다 세워 놓으라고 주문했다.

동료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던 프랑코는 잠시 후 자신의 차가 슬금슬금 외야 출입구를 통해 야구장으로 들어오는 믿지 못할 장면을 접해야 했다. 어이 없어 하는 프랑코의 표정을 본 캐시 감독과 선수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던 닌더 단장도 잠시 인터뷰를 멈춘 채 필드로 달려와 당황해 하는 프랑코를 안아주며 이날의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외야 한가운데에 서 있던 프랑코의 차는 잠시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물론 단장의 전용주차 공간이 아닌 선수용 자리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내야수 프랑코는 '슈퍼 루키'로 불리며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완더 프랑코.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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