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우리카드, 4년 연속 봄 배구 원동력 "8연승 컸다" [★장충]

장충=김동윤 기자  |  2022.03.23 21:43
우리카드 선수단이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사진=한국배구연맹
2라운드까지만 해도 꼴찌였던 우리카드가 4년 연속 봄 배구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3~4라운드에 있었던 8연승은 원동력이 됐다.

우리카드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나경복이 블로킹 4득점, 서브 1득점을 포함해 총 2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송희채가 13득점(공격 성공률 65%), 하현용 9득점(공격성공률 62.5%)으로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승점 56점(16승 19패)으로 4위 한국전력(승점 50점, 18승 15패)에 6점을 앞서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신영철(58) 우리카드 감독은 "1~2라운드 좋지 않을 때 선수단에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은 얘기를 했다. 질 때도 쉽게 지지 않았고 이길 경기는 승점 3점을 가져왔다. 거기서 승점을 잘 관리한 것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2라운드 종료 시점만 해도 우리카드는 3승 9패로 승점 12점에 머물러 있었다. 6위 삼성화재와도 승점 5점 차의 현저한 꼴찌. 하지만 3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내리 8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V리그 남자부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특히 올해 1월 12일 KB손해보험에 패할 때까지 8연승 중 단 한 점의 승점도 잃지 않으면서 4라운드를 3위로 마쳤다.

이후 계속되는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이때 8연승을 거둔 덕분에 3위 자리는 사수할 수 있었다. 시즌 도중 군 제대 후 합류해 8연승에 큰 보탬이 된 송희채(30)는 이때를 봄 배구 진출의 이유로 꼽았다. 송희채는 "5세트를 자주 만들었고 이기는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등 승점 관리가 잘 됐다. 그래서 승점에 비해 승률이 좋다"면서 "특히 8연승이 가장 컸던 것 같다. 후반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그때 마련해둔 승점이 버팀목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봄 배구를 확정한 우리카드는 오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4위 한국전력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 경기를 덜한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전을 포함 3연승을 거둔다면 순위도 바뀌고 준플레이오프도 열린다. 최대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직행하는 것이 우리카드에 좋은 상황.

나경복은 "오늘 졌다면 부담이 컸을 텐데 승점 3점을 가져와서 다행이다. 한국전력과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다음 경기도 똑같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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