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총재, 선수 전원에 직접 문자 메시지 "팬서비스↑사건사고↓"

양정웅 기자  |  2022.03.28 10:39
허구연 KBO 총재. /사진=OSEN
한국야구위원회(KBO) 최초로 야구인 출신 수장이 된 허구연(71) 신임 총재가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허구연 총재는 28일 KBO 리그 전 선수들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로 취임 인사를 전했다. 허 총재는 오는 29일 취임식을 가진다.

"갑작스럽게 총재직을 맡게 되어 우선 이렇게 글로써 제 마음을 선수 여러분께 전하고자 한다"고 운을 뗀 허 총재는 "지난 2년간 야구계 모두가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는 걸 잘 알 것이다"며 현재 야구계의 힘든 상황을 되짚었다.

허 총재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급기야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던 점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우선 허 총재는 "프로다운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동시에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하자"는 말을 전했다. "선수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임무"라고 말한 허 총재는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 경기 스피드업을 실행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선수들의 사건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총재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4不(음주운전, 승부조작, 성 범죄, 약물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일부 선수의 일탈이 야구계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최근 뼈저리게 체험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허 총재는 "모두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후에 매우 괜찮은 시즌이었다고 평가받고, 우리 스스로도 자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받고, KBO리그가 재도약할 수 있는 해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디 애스트로넛', 아르헨티나 'Top 40 Kpop' 차트 78주 연속 1위
  2. 2'레전드'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1주 1위
  3. 3서예지가 달라졌다..가스라이팅 논란 후 근황
  4. 4[영상]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라니 '포수가 뒤로 빠트린 공이었는데...' 헬멧 내동댕이
  5. 5방탄소년단 정국, 美빌보드 주요 글로벌 차트 3곡 '인기 롱런'
  6. 6손흥민, 북런던 라이벌 향해 "유럽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팀" 칭찬... 정작 아스널은 "SON, 두려운 존재"
  7. 7'신민재 환상 고급 주루' LG, '1위' KIA에 7-6 짜릿한 역전승 [잠실 현장리뷰]
  8. 8"용납할 수 없었다" 손흥민 이번엔 다르다, 아스널이 두려워할 이유... 북런던 '대기록' 도전
  9. 9日 "협회가 사과를 왜 해?"... 한국 특유 '사과 문화' 지적했다 "인니가 강해서 진 것뿐인데"
  10. 10'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U-23 대표팀 입국현장]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