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패배는 정당한 결과" [UAE전]

김명석 기자  |  2022.03.30 01:50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대해 "최악의 경기력이었다"고 인정했다.

벤투 감독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 0-1 패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명확하게 우리가 잘 못했다"며 "만약 (패배가 아닌)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마땅하지 않을 것이다. 패배는 정당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77%가 넘는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하고도 후반 역습 상황에서 상대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무딘 공격은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UAE에 0-1로 패배했다. 최종예선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한국은 승점 23점에 머무르며 이란에 밀려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최종예선 무패 통과, 역대 최종예선 최고 승률 도전도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벤투 감독은 "첫 번째 문제는 정신력이었다. 오늘 보여준 모습들은 이전까지 해왔던 게 아니었다"면서 "오늘 보여준 모습에 실망해야 한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이나 태도 모두 실망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처음 하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예선 마지막이었는데, 지난 이란전 승리로 1위를 차지한 그 다음 경기에서 바로 1위 자리를 잃었다. 이런 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종의 시그널이다. 시그널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방식 같은 것들을 오늘은 보지 못했다. 정상적이지 않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큰 값을 치렀다"면서 "축구는 매번 경기장에서 싸워줘야 한다. 오늘은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부터 책임이 있지만 오늘은 모두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오늘처럼 하고 싶은지, 아니면 5일 전(이란전)처럼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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