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꺾은 UAE, 32년 만의 월드컵 '한 걸음 더'... 호주와 PO

김명석 기자  |  2022.03.30 03:56
UAE 공격수 하렙 압둘라(맨 오른쪽)가 29일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을 상대로 무려 16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벤투호에 최종예선 첫 패배를 안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호주와 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UAE는 29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조 3위 자리를 지켰다.

후반 7분에 터진 하렙 압둘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UAE는 벤투호의 월드컵 최종예선 1위와 무패 통과 도전을 모두 저지했다. UAE가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06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경기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전 승리로 승점 12점(3승3무4패)을 기록한 UAE는 4위 이라크와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A조 3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이로써 UAE는 B조 3위 호주와 오는 6월 7일 카타르 도하에서 단판승부로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벌여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만약 호주에 승리할 경우 UAE는 남미 예선 5위 팀과 오는 6월 13일 또는 14일 단판승부로 월드컵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UAE 입장에선 앞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플레이오프 2경기가 남은 것이다.

UAE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예선에선 한국에 이어 2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엔 아시아 예선을 넘지 못해 번번이 월드컵 꿈을 포기해야 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B조 4위로 탈락해 플레이오프 무대조차 밟지 못했는데, 이번엔 PO 무대를 밟으면서 32년 만의 월드컵 진출 꿈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UAE전 패배 직후 "패배는 정당한 결과다. 상대팀을 축하하고 싶다"면서 "본인들의 노력으로 결과를 성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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